발행논문

[27권 2호] 여성 노인 유튜버를 통한 여성들의 세대 간 소통과 연대 -박막례, 밀라논나 채널을 중심으로

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-06-14 20:22:08 조회수 527회 댓글수 0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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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논문 https://doi.org/10.47020/JLC.2023.05.27.2.5


여성 노인 유튜버를 통한 여성들의 세대 간 소통과 연대 

-박막례밀라논나 채널을 중심으로*


김은진**

(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강사)


노인 혐오, 여성 혐오의 시대에 등장한 여성 노인 유튜버 박막례와 밀라논나는 약 100만 구독자 를 확보하고 있으며, 이 대부분이 젊은 세대 여성이다. 이 연구는 젊은 여성들이 왜 이 유튜브를 보고 거기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 것이다. 그 결과 첫째, 여성 노인들은 진정한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목소리 내었으며, 이를 본 젊은 여성 수용 자들은 즐거움과 친근감, 향수와 위로를 얻고, 응원으로 답하고 있었다. 이렇게 두 유튜버가 여 성이자 노인으로서의 자신을 드러내고 말하면서 스스로 여성 노인 ‘되기’를 시작했고, 수용자들 도 공감과 위로와 응원으로 여성 노인 ‘되기’의 첫 단계에 들어섰다. 박막례와 밀라논나는 여성 이자 노인으로 그동안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지만, 이제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스스로 대변하며, 서발턴의 말하기를 실천하고 있었다. 둘째, 수용자들은 박막례와 밀라논나의 당당하고 열려 있 는 모습을 보면서 노인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났다. 또 여성 노인 개개인의 차이를 받아들이면 서 노인 안에서도 개별성, 다양성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다. 두 여성 노인 유튜버 가 보여주는 개별성, 다양성, 입체성은 소수자를 동일한 한 덩어리로 묶어 부정적 인식을 투영하 는 스테레오타입을 파괴하는 힘을 가진다. 셋째 수용자들은 두 여성 노인의 인생 경험을 인정하 고 배웠으며, 나아가 인생의 ‘멘토’로 삼고 스스로 ‘멘티’가 되고 있었다. 미래가 불안한 젊은 여성 수용자들은 두 유튜버의 조언과 상담을 통해 감동을 받고 스스로 마음을 챙기고,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. 밀라논나와 박막례는 같은 여성이자 세상을 먼저 살아온 ‘어른’ 으로서, 젊은 여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고, 수용자들도 이들은 ‘어른’으로 인 정하며 ‘멘토’와 ‘멘티’ 관계가 만들어졌다. 넷째, 여성 노인 유튜버와 수용자들은 세대 간 여성 연대를 만들고 확장하고 있었으며, 여성 노인 ‘되기’를 통해 미래의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었다. 수용자들은 여성 노인의 입장에 공감하고, 그들이 보는 세상, 그들이 사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거나 같이 하려 했다. 무엇보다 수용자들은 자신이 나이 들어가는 것, 즉 신체와 외모의 노화와 노후, 그리고 노인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시선의 제약 때문에 미래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안감,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. 박막례와 밀라논나는 “늙어도 삶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”며 노인도 욕망을 가진 주체임을 보여주었고, 이를 본 수용자들 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 인식이 바뀌었고, 나아가 ‘나도 저렇게 늙으면 참 좋겠다’며 일종의 기대도 하게 되었다. 박막례, 밀라논나의 채널을 통한 젊은 여성의 여성 노인 ‘되기’ 경험은 결국 타인이 되어보는 경험인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해보는 경험이 되고 있었다. 이는 일종의 세대 간 상호 ‘되기’일 것이다.


키워드유튜브박막례밀라논나수용자 분석소수자 되기멘토세대 간 커뮤니 케이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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